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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동복지 발달사(feat. 고대 및 중세사회, 근대사회, 현대사회)
    아동복지 2024. 5. 15.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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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동복지의 전개과정

     

    아동 문제에 대한 관심과 사회적 개입은 아동이 소속된 시대의 지배적 가치, 가족구조 및 경제구조, 사상 등에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시대별로 그 전개 과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고대 및 중세사회

    고개 및 중세사회에서는 아동 생존의 판단 준거를 개인의 가치나 존엄성을 중요시하게 여기기 보다는 생산이나 종족 보존에 대한 기여의 수준으로 여겼습니다. 아동은 병약자, 노인과 함께 생산과 생존 투쟁에 도움이 되지 않는 무가치한 존재로 간주되었고, 소속 집단에서 언제든지 버림받을 수 있는 존재로 인식되었습니다.

     

    특히, 허약하동 및 장애아 등에 대한 처우는 매우 비참하였는데. 보통 유기나 살해가 이루어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정상적인 아동들에 대해서도 인구조절을 위해 영아를 살해하는 일이 빈번하였습니다. 오죽하면, 고대 철학자인 아리스토텔레스는 '기아보다 낙태가 더 나은 방법'이라고 이야기하였습니다. 또한 세네카는 ' 영아살해는 인구조절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라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이러한 주장에 걸맞게 법적으로도 아동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낮았는데요. 유스티니아 법전에서는 극빈부모에게 자식을 팔 권리를 허용하였습니다. 

     

    하지만 기독교의 발전으로 생명을 중시하는 인식이 서구사회에서 뿌리를 내리게 됩니다. 이로 인해, 과거 고대사에서 아동을 유기하거나 살해하는 것은 죄악시되는 행위로 여겨지게되었습니다. 또한 콘스탄틴 법전에 아동살해에 대한 금지조항이 포함되면서 비로소 아동의 생명이 존중되었습니다. 

     

    이러한 기독교 문화의 생명중시풍조에도 불구하고, 영아살해와 기아의 풍습이 18세기까지 이어지게 되었는데요. 아동을 하나의 인격체로 대하기보다는 어른들 생활에 부담을 주는 성가신 존재로 여겼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고대에는 아동복지를 위한 이념이나 실천이 거의 전무하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시간이 흘러 중세사회로 넘어가면서, 정치와 종교가 분리가 되게 됩니다. 엄격한 주종관계를 주로 하는 봉건제 사회와 기독교 사회가 결합하게 됩니다. 봉건제 사회에서의 아동은 경제력 및 군사력 확보의 수단으로 여겨지는 정도였습니다. 아동도 사회적 계급에 따라 그 대우가 달라지게 되는데, 높은 계급 출신의 아동은 혈통계승자로 존중됩니다. 반면에 하류 계급의 아동은 무가치한 생명으로 취급됩니다. 그래도 아동에 대해 존중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등장하게 되는데요. 코메니우스는 아동을 성인의 축소판으로 보는 것을 거부하고 하나의 인격체인 점을 강조하였습니다. 또한 신분에 따른 일부 아동의 권리를 인정해야함을 주장하였습니다. 이렇듯 아동에 대한 인식이 조금이나마 우호적으로 변하여, 종교단체가 자선 차원에서 가난하거나 의지할 곳 없는 아동에 대한 아동보호사업이 싹트기 시작하였습니다. 

     

     

    2) 근대사회

    산업혁명이 일어나고, 자본주의가 탄생하면서 개인의 자유를 중요시하는 사회 인식이 널리 퍼지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봉건제 사회는 저물게 되고, 근대 사회로 들어서게 됩니다. 

     

    근대 사회의 특징은 봉건제 사회의 엄격한 주종관계가 아닌, 자본가와 노동자라는 사회계층으로 구분이 됩니다. 노인과 아동 및 기타 구호가 필요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 문제가 중요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게 됩니다. 이로써, 다양한 사회 문제의 원인이 개인적인 원인에서 사회구조적 모순임을 인식하여, 사회적 약자에 대한 문제가 국가와 사회의 책임이라는 관점이 부각되었습니다. 

    이에 대한 결과로 1601년 영국에서 엘리자베스 구빈법을 제정하여, 요보호아동을 포함한 빈곤층에 대한 국가보호가 최초로 법으로 공포 되었습니다. 이 법은 인해 300년 이상 영국과 미국의 구빈사업의 기본이 되게 됩니다. 

    사회적으로는 19세기에 산업화 도시화와 이에 따른 광범위한 사회 문제 발생함으로써 아동 문제에 대한 독자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이 시기에서부터 혼합수용보호를 실시하게 되었는데, 아동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집단수용시설에서 아동은 노인, 장애인들과 함께 수용하였습니다. 과거 고대 시대의 아동에 대한 대우에 비해 매우 진일보한 것이었지만, 아직까지도 아동의 높은 사망률과 건강 및 복지에서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19세기 중반 이후에는 아동 혼합수용보호에서 아동중심의 시설로 대체 되었습니다만, 아동을 위한 교육수단으로 전락되면서 건강과 정서적 측면에 많은 문제점이 발생하였습니다. 19세기 후반 이후 미국의 위탁가정운동이 등장하여, 도제형식의 가정위탁이 성행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도 아동을 노동력 제공자로 간주하여, 노동력 착취 문제와 교육기회의 박탈이라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동을 대상으로하는 노동력 착취가 성행하면서, 영국은 1802년 공장법을 제정함으로써 최저 근로연령과 근로시간을 법적 명시하게 됩니다. 또한 민간주도의 탁아시설 및 장애아동을 위한 맹아학교 설립 등. 아동으로써의 최소한의 행복을 보장해주기 위한 움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변화에 힘입어 민간주도형의 자발적 아동보호사업이 전개되게 됩니다. 

     

     

    3) 현대사회

    19세기 이후의 현대사회에서는 아동에 관해 활발한 연구가 진행됩니다. 아동은 성인과 달리 고유한 발달단계를 거쳐 성장하는 존재라는 새로운 개념이 정립되면서 아동은 독립된 인격을 지닌 존재로 여겨지게 됩니다. 

     

    20세기 현대사회는 아동에 대한 인식이 크게 변화하게 되는데요. 그 특징은 5개가 있습니다. 먼저, 아동 권리의 사상을 강조하게 되는데, 국제연맹은 1924년 아동권리에 관한 제네바 선언을 하게 됩니다. 또한 국제연합은 1959년 아동의 권리, 1971년 정신박약아의 권리, 1990년 아동의 권에 관한 국제협약을 진행하게 됩니다. 

     

    둘째, 1990년대 이후 경제, 내전, 자연재해, 다양한 사회 문제 등으로 인한 아동 문제가 대두되게 됩니다. 선진국과 후진국 간 사회경제 격차로 인한 양극화가 진행되게 되며, 민족 간 갈등으로 등장한 내전이 발생하면서 아동의 생존과 발달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또한 극심한 가뭄과 개도국의 빈민촌에서의 기아와 질병에 노출된 아동은 생명에 크게 위협을 받게 됩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선진국에서의 아동은 풍요로움을 누리게 되어, 빈민국과 선진국의 아동의 삶은 극과극으로 나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현대사회에서도 이어지는 여러가지 아동문제들 예를 들면, 개도국 아동의 빈곤과 비위생적 환경, 교육기회의 박탈, 영양실조와 질병에 노출되는 등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1990년 아동을 위한 세계정상회담이 개최되었고, 여기에서 아동의 생존, 보호, 발달을 위한 세계선언 및 국가행동계획이 채택됨에 따라. 국가적으로 세계적으로 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움직임이 시작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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